김영춘·조영종 후보 "전과기록 있는 김지철·이병학 사퇴해야"

충남교육감 선거전 전과기록 논란 가중…단일화 여부도 변수

충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조영종(왼쪽), 김영춘 후보가 20일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과기록이 있는 김지철, 이병학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인상준 기자

충남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영춘, 조영종 후보가 20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김지철, 이병학 후보의 전과를 문제삼으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둬 막판 단일화 여부가 충남교육감 선거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영춘 조영종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남교육의 미래에 희망을 걸고 싶은 현명한 도민들이 이제 충남교육을 위해 바른 선택을 할 때"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충남교육청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던 사람이 보수단일화 후보로 나왔다"며 이병학 후보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 역시 "김지철 후보는 전과 3범으로 국가공무원법 위반과 폭행, 도로교통법 사고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 받았다"며 "이런 사람이 충남에서 8년이나 교육감을 해왔는데 4년을 더하겠다고 하는게 말이 되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들은 "오늘 우리는 진보와 중도, 보수를 떠나 충남 학생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깨끗한 후보자끼리 의기투합해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전과자인 두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단일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단일화를 한다면 시너지 효과는 월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직 10일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히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말해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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