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지난 3일 발생한 소속 코치의 폭행과 관련해 자체 징계를 결정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추가 조치를 실행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는 사안을 인지한 당일 폭행을 가한 한규식 전 수비코치의 계약 해지 및 퇴단을, 용덕한 배터리코치에 대해서는 엔트리 말소 및 업무 배제를 결정한 바 있다.
한규식 전 코치와 용덕한 코치는 지난 3일 새벽 팀의 원정경기가 열리는 대구의 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물의를 일으켰다.
동석한 코치 2명이 먼저 귀가한 가운데 한규식 전 코치와 용덕한 코치 사이에서 폭행이 벌어졌다. 가해자 한규식 전 코치는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에 NC 다이노스는 지난 18일 자체 구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용덕한 코치에게 벌금 700만원을 부과하고 출장정지 30일의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당일 음주 자리를 함께 한 코치 2명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이와 더불어 NC 다이노스는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내규를 정비하고 선수 및 코칭스태프의 긍정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돕는 멘탈 테라피 등 선수단 지원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실행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번 사안에 대해 구단 구성원 모두가 심각성을 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프로 스포츠 구단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팬들의 사랑을 받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