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감 5명 후보, 출정식 갖고 공식 선거 운동 나서

이정선 후보 1강 속 박혜자·정성홍·강동완 3자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막판 선거 변수

광주광역시교육감에 출마한 5명의 후보가 공식선거 운동 첫날인 19일 출정식을 하고 13일간의 본격 선거 운동 레이스에 뛰어들었다.

이정선 후보 측 제공

이정선 후보는 이날 광산구 수완지구 국민은행 사거리에서 승리를 위한 출정식을 진행하고 내 아이를 위한 교육전문가, 준비된 교육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출정 연설에서 "자식 입시를 걱정하시는 어머니, 아이 맡길 곳이 없어 힘들어하는 워킹맘, 현장실습이 마냥 두려운 학생들, 무너진 교권에 안타까워하는 선생님들까지 현장에서 길을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라며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은 실력 광주, 돌봄 책임, 미래 교육을 확실하게 챙기는 광주교육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박혜자 후보 측 제공

박혜자 후보도 이날 서구 화정동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출정식을 갖고 "광주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출정식에서 "오늘부터 우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아 광주교육 대전환 발걸음에 나선다"며 "여러분들과 함께 광주교육을 바꾸기 위한 운동을 펼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홍 후보 측 제공

전교조 출신 단일후보인 정성홍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운암동 문예회관 사거리에서 아침 출근길 인사와 함께 북구 말바우시장 첫 유세를 마친 뒤 오후 5시 30분, 5·18민주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박근혜 시절 전교조 광주지부장으로 해직당하면서도 광주 시민과 함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막아냈다"며 "또다시 불어오는 윤석열표 특권교육과 경쟁교육의 거센 바람에 맞서 아이들의 360도 꿈을 위한 교육을 책임지는 진보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완 후보 측 제공

강동완 후보는 "선거혁명이 교육혁명과 교실혁명을 이끈다"는 확신으로 '조선대학교 설립동지회 기념탑'을 찾아 공식적인 선거운동 첫발을 내딛고 국립 5·18민주묘지 참배와 화양사 고경당을 방문하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에 나섰다.

강 후보는 출정문에서 "교실만의 학교를 넘어 '광주가 학교다'는 교육비전으로 '청소년의 열린 교육이 청년의 희망을 만들고 청년의 희망이 광주와 국가의 미래다'는 뜻을 세워 13일간 대장정의 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정재 후보 측 제공

이정재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광주 북구 선거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열고 "초·중·고 교사에서부터 대학 총장까지 다 경험한 교육자이기 때문에 '실력 광주교육'의 전통을 반드시 되찾을 능력과 철학을 가지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광주시 교육감 선거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달리는 이정선 후보의 1강 속에 박혜자·정성홍· 강동완 후보 간 3자 또는 2자 후보 간 선거 막판 단일화를 통해 이 후보와 대결이 성사될지가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