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는 특히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출마하면서 유세차 동원보다는 버스정류장 릴레이 홍보, 자전거 활용 등 이색 선거운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면 세 과시를 위해 진행하던 합동 출정식을 올해는 생략했다. 연설보다 경청 유세, 골목 걷기 등을 통해 주민들에 의견을 먼저 듣는 선거운동을 기조로 삼았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한 선거사무원은 "선거유세가 점점 조용해지는 추세"라며 "많은 후보가 직접 걸으면서 유권자들과 소통하는 차분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들은 발로 뛰는 선거운동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관계자는 "시민들을 한 분 한 분 만나면서 국민의힘에 대한 진정성을 알리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광주시당 선대위를 주축으로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후보들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자신을 알리기 위해 이색적인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광주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아침 출근길 버스정류장을 거점 삼아 10여 곳의 정류장을 도는 이른바 릴레이 투어 유세를 펼치고 있다.
해당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기존 정치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선거유세를 하는 것이 싫었다"며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유세차 대신 캐스퍼에 래핑을 해 골목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남구의원 선거에 나온 군소정당 후보도 자신이 속한 당의 특색에 맞게 친환경적인 선거유세에 나섰다.
해당 후보는 "선거공보물을 재생지 함유량이 높은 종이를 사용하고 유세차 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