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야생동물 로드킬 사고 매년 5·6월에 집중 발생

한국도로공사 제공
매년 5, 6월 고속도로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야생동물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로드킬 사고는 총 7476건으로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증가하는 5, 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전체 로드킬 사고 중 5, 6월에 발생한 사고는 41%에 달했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1115건 가운데 5월에 222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고 이어 6월 157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월별 발생 건수도 5월(332건)이 1위, 6월(217건)은 2위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에서 차에 치여 죽은 동물은 고라니가 86%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멧돼지 6%, 너구리 4% 순이었다.

사고가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새벽(자정부터 오전 8시)으로 전체 사고 중 59%가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침입방지 유도 울타리와 생태통로 등을 통해 야생동물 사고를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만약 고속도로 운전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과 브레이크 급조작을 삼가고 경적을 울리며 통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충돌이 발생한 경우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차를 갓길로 이동시킨 후 가드레일 밖으로 대피하고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신속한 수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