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조 "쇠락의 길 걷는 동구, 젊고 역동적으로 만들겠다"

"대청동-판암동 산업단지 조성해 플랫폼·IT 기업 유치"

국민의힘 박희조 동구청장 후보. 김미성 기자

국민의힘 박희조 동구청장 후보는 "동구는 관문도시, 교통도시의 기능을 잃으며 쇠락을 길을 걷고 있다"며 "청년 등이 동구를 떠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19일 대전CBS '12시엔 시사'에 출연한 박 후보는 동구의 시급한 현안으로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일자리 부족으로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는 도시가 아니라 떠나는 도시가 돼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공약으로 "대청동과 판암동으로 이어지는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플랫폼 기업이나 IT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서 동구를 떠나지 않게 하겠다"며 "또 대청호 주변에 관광 활성화를 하는 이중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청호 개발과 관련해서는 "대청호 개발은 규제에 막혀 정말 한 발자국도 못 나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규제를 완화시키 위한 법 제도 개선을 위한 정치권과의 협조가 필요하고, 단기적으로는 수질 오염 저감 장치를 비롯한 고도화 시설을 확충해서 수질 오염원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청호에 환경오염이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오페라나 문화를 이용한 관광을 구상하고 있다"며 "유료로 하면 관광 활성화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서 교육 격차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는 "과거 이장우 의원이 국제화센터를 지어 동구민들로부터 상당히 호응받았다"며 "저렴한 수업료로 양질의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어서 동구민들도 서구나 유성구로 학원에 가지 않고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유에서인지 그게 없어져서 상당히 안타까웠다"며 "제가 구청장이 되면 국제 문화 영어 센터는 부활을 시켜서 다시 한번 영어 1번지 동구의 명예를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선 7기에 대한 평가로는 "현 구청장이 3선 구의원, 시의원을 역임한 노련한 정치인이고, 골목골목 다니며 민원을 해결하는 정말 부지런한 정치인"이라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5년 임기 동안에 국회, 대전의 시장을 비롯한 기초의회까지 다수 민주당의 정권을 잡았음에도 동구에 많은 난제를 풀지 못한 부분은 무능과 무책임, 무기력 외에는 달리 표현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이 밖에도 박 후보는 제2 외곽순환도로·호남선 지하화 TF 구성, 세대통합형 복지관, 여성 안심 귀가 돌봄 서비스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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