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세계일주 비행 나선 16세 소년의 도전…케냐 도착

누나도 19세에 세계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비행 수립


연합뉴스

세계 최연소 세계일주 단독 비행을 시도하는 16세 남학생이 18일(현지시간) 소형 비행기를 몰고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착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영국·벨기에 국적인 맥 러더포드는 지난 3월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일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영국 국적의 트래비스 러들로가 18세의 나이로 세운 세계 최연소 남성 세계일주 비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러더포드는 윌슨공항에서 2인승 단발 프로펠러 초경량 항공기에서 손발로 힘들여 나온 후 "나는 이 여행을 통해 젊은 층에게 그들의 꿈을 좇으라고 영감을 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항공기 제작사인 샤크 에어로는 그러나 그의 일주가 너무 위험하다면서 러더포드의 프로젝트에 파트너가 되기를 사양했다. 회사는 웹사이트에서 "맥은 의심의 여지 없이 숙련된 조종사다. 하지만 일정부분 리스크를 피할 수 없는 일주의 연령대를 가능한 한 최연소까지 몰아붙이는 데 편안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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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더포드는 아프리카와 인도양 국가 네 곳을 더 방문한 후 중동, 아시아, 북미를 거쳐 마지막으로 유럽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조종사 집안 출신인 러더포드는 7세에 비행기 조종간을 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처음 잡았다.

15세에 세계 최연소 조종사가 됐고 지금은 누나 자라가 19세의 나이에 세운 세계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단독비행 기록의 발자취를 좇고 있다. 자라는 비행 완주 전 지난해 12월 경비행기를 몰고 한국 김포공항에도 들렀다.

맥은 사하라 사막을 횡단 비행하는 동안 가시성이 도전이었지만 경치는 그것을 보상하고도 남았다고 말해다.

그는 "그것이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고, 나는 사하라 사막 주변과 케냐의 경관을 둘 다 굉장히 사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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