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18 42주년 맞아 광주에서 호남 표심 '공략'

[5·18 42주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광주시당 선대위 연석회의에 참석해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에게 운동화를 선물하고 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 제공

5·18 42주년을 맞아 광주로 총집결한 여야가 18일 광주에서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선대위 회의 등을 갖고 6·1 지방선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주기환 광주시장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광주시당 선대위 연석회의에서 "14명의 광주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과 열심히 뛰어 광주 정치지형을 바꾸겠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경제적으로 도약하는 새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광주는 민주당 텃밭으로 30년 간 민주당 일당 독점 정치로 인해 호남정치와 호남경제를 가로막고 있다. 광주에서 국민의힘 바람을 일으켜 달라"고 주문한 뒤 "광주 발전을 위해 예산이 필요하다면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은 "김영삼 정부 때인 지난 1997년 5·18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했다"며 "오월 정신은 특정 세력, 특정 정당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광주가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 경제 문제에 대해 더 이상 홀대받지 않도록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주기환 후보는 "모든 국민의 시선은 광주에 향해 있다. 열심히 뛰어 광주 정치 지형을 먼저 바꾸고 중앙당, 중앙정부와 손잡고 경제적 도약을 이루는 새로운 광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14명의 후보에게 필승을 위해 열심히 뛰어달라는 의미로 빨간 운동화를 전달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등이 참석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3차 회의가 18일 오후 광주 서구 강추캠프에서 열렸다. 강기정 후보 제공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5·18 기념식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 캠프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3차 회의에서 특별법을 통해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로 약속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서둘러 마련하고 광주·전남 상생 발전에도 민주당이 앞장서겠다"며 "특히 광주와 전남의 핵심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국회를 통해 정부와 논의하고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지역발전 공약과 예산을 확실히 뒷받침하겠다"며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군공항 이전 문제를 매듭짓겠다. 군공항이전특별법을 제·개정하고 인공지능특화단지 등을 통해 잘 사는 도시 광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관련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실 규명과 광주정신 계승은 정파를 초월하고 현재를 사는 우리 모두의 책무다. 헌법에 새겨 넣는 일을 최대한 서두르겠다"며 "하반기 원 구성 때 헌법개정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해 개정 논의에 즉각적으로 착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강기정 후보는 "이재명 총괄상임위원장에 이어 당 지도부까지 함께 군공항 이전 문제 해결, 5·18 정신 헌법 수록을 위해 나서주셨다"며 "광주와 전남이 이 힘으로 승리의 바람을 만들겠다. 민주당과 손 맞잡고 당당하게 빠르게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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