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부산 물가가 3.5% 올라 서울 다음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 인구 순유출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8일 발표한 '2022년 1분기 지역경제 동향'을 보면 올해 1분기 부산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5%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3.8%를 밑돌았다.
부산 물가 상승률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3.3%)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나 3%대 고물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가 4.7%로 가장 높았다.
1분기 부산 순유출(전입 인구보다 전출 인구가 더 많은 현상) 인구는 3075명에 달해 탈부산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순유출 규모는 경남(7611명), 울산(3456명), 대구(3091명)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많았다.
인구 순유출 현상은 1989년 이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고용률은 55.8%로 0.9%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수출은 29.6% 증가했으며, 광공업(제조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2.8%, 4.6% 각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