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순이익, 13.8% 감소

연합뉴스

고물가·긴축 국면 속에서 올해 1분기 국내 상장기업들의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 608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순이익은 41조 69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79%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660조 9141억 원으로 24.18%, 영업이익도 50조 5105억 원으로 14.43%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 규모는 분기 사상 역대 두 번째다.
 
실적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했을 땐 순이익 감소폭은 26.33%로 더 컸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4.91%, 4.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부채비율은 118.57%로, 전년 말 대비 2.30%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분석대상 608개사 가운데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개사(78.29%)로, 전년 동기(504개사) 대비 4.60%포인트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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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는 매출액의 경우 운수창고업, 철강금속 등 17개 모든 업종에서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건설, 기계,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등 4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1분기에 연결 순이익이 줄어든 업종은 건설, 기계, 서비스업, 운수장비, 음식료, 의약, 전기가스, 종이목재, 화학 등 절반이 넘는다.
 
별도 분석된 금융업 43개사의 연결재무제표상 1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조 9898억 원, 9조 9008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61%, 5.71% 감소했다. 특히 증권과 보험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30% 넘게 줄었다.
 
코스닥 시장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050개사의 연결재무제표상 매출액은 62조 7668억 원으로, 20.89%나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4조 2833억 원, 3조 3277억 원으로 26.02%, 2.87% 늘어났다. 부채비율은 1분기 말 기준 109.39%로, 작년 말보다는 2.36%포인트 증가했다. 업종별로도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는데, IT 업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68%, 39.9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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