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가 열리고 있다. 김한영 기자 광주 금남로가 5·18 추모 분위기로 달아 올랐다.
17일 밤 '오월 진실의 힘으로 시대의 빛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5·18 전야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위해 청춘을 던진 열사들의 1980년 당시 모습이 42년 만에 무대에서 재현됐다.
5·18 전야제는 다시, 오월, 광장의 부활, 진실의 힘으로!, 민중의노래, 시대의 빛으로 등 3부로 구성됐다.
42년 전 박관현 열사가 1980년 5월 14일 옛 전남도청 분수대 앞에서 열린 민족민주대성회에서 외친 육성이 다시 울려 퍼졌다.
또 시민들이 5·18 희생자 시신을 실은 손수레도 무대에 올랐다.
17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전일빌딩 앞에서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전야제가 열리고 있다. 김한영 기자 1부에서는 민족민주대성회와 시민궐기대회 등을 재현하고 다양한 퍼포먼스 등을 통해 오월정신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또 2부와 3부에서는 오월어머니들과 광주노래일꾼연합, 어린이 합창단(극락초등학교) 등이 오월을 기리고 추모하는 공연 등을 펼쳤다.
이번 5·18 전야제는 과거 5·18전야제의 전통을 계승하고 민주·평화·인권·희망·통일 등의 메시지를 담은 게 특징이다. 지난 1980년 오월 항쟁의 기억과 추모, 계승을 콘셉트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무대로 꾸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7일 민주평화대행진'에 참석해 지지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조시영 기자 전야제에 앞서 열린 민주평화대행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도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송갑석 광주시당 위원장, 한준호 선대위 상임위원장, 김남국 선대위 대변인 등과 함께 5·18 추모 분위기에 동참했다. 5·18 전야제 행사에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