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만 버터주길…" 강백호·라모스 복귀 기다리는 kt 이강철 감독

부상 중인 강백호. 연합뉴스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kt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kt 이강철 감독은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연패에 빠진 상황에 기세가 좋은 팀을 만났다"면서 "이 상황만 잘 버티면 우리도 핵심 선수들이 돌아오기 때문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t는 핵심 선수들이 줄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강백호와 헨리 라모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팀 타선이 크게 약화됐다. 박병호와 함께 꾸린 클린업 트리오를 단 한 차례도 가동하지 못했다.

필승조 박시영마저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이탈해 이 감독은 투수진 운영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는 "새 외국인 선수를 불펜 투수로 데려와야 하나 고민해 봤지만 성공 사례가 없다"면서 "어느 팀에든 1년에 한 번씩 오는 위기라 생각한다. 최대한 쳐지지 않게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투수진의 부상 공백으로 마무리 투수 김재윤의 멀티 이닝이 잦아졌다. 이 감독은 "9회까지 가기 쉽지 않아 내보내게 된다"면서 "이기기 위해서 (주)권이와 (김)재윤이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필승조를 정해놓고 쓰기가 쉽지가 않기 때문에 타순에 따라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내보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중심 타자들의 복귀 소식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 감독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3주 정도만 버티면 될 것 같다. 그 정도면 강백호와 라모스가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며 "쿠에바스를 교체할 경우 그때면 새 외국인 투수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 부상으로 개점 휴업한 쿠에바스의 교체 여부에 대해서는 "이틀 정도면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 kt로서는 현재 한 달 넘게 빠진 쿠에바스에 대한 교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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