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핀란드 오늘 나토가입 신청…푸틴 예상못한 일격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토는 대서양을 놓고 마주한 미국과 유럽 사이에 체결된 반러시아 군사동맹이다.
 
우크라이나 등을 제외한 동유럽 국가들까지 가입돼 있지만 북유럽 선진국 스웨덴, 핀란드는 나토와 거리를 둬왔다.
 
러시아 인접 국가라는 특수성상 영원한 중재국의 지위로 남길 원했던 것이다.
 
그런데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두 나라의 여론이 나토 가입 찬성으로 기울었다.
 
급기야 두 나라 정상은 16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나토가입을 공식화했다.
 
이르면 17일 늦어도 18일 가입신청서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러시아에게는 예상치 못한 핵 펀치다.
 
러시아 육군의 1/3을 잃은 것으로 전해진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도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의사' 때문이었다.
 
나토 확장은 러시아 안보에 직결되는 문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러시아의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공개된 16일 크렘린궁 참모 회의에서 "스웨덴 핀란드 친구들에게 알린다"며 "나토 추가 가입은 우리에 직접 위협은 되지 않지만 군사 인프라 확대는 틀림없이 우리의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웨덴 핀란드도 나토에 가입해도 핵무기 같은 무기 배치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스웨덴 마그달레나 안데르센 총리는 "핵무기나 나토 영구 기지를 스웨덴에 두기를 원치 않는다"고 분명히했다.
 
같은 북유럽 나토국가인 노르웨이, 덴마크와 보조를 같이 하겠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연합뉴스

30개 나토 회원국 모두 찬성해야 나토가입이 승인되지만 터키가 반대중이다.
 
러시아와도 가까운 편인 터키가 스웨덴서 활동중인 쿠르드 분리주의자들을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의원도 현재 스웨덴을 방문하며 나토 확장을 거들고 있어서 두 나라 나토 가입 승인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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