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청장 선거 재개발 공약에 초점…적임자는 누구

[대전CBS 6·1 지방선거⑦]
민주당 김경훈 의정활동 등 중구 토박이 강조…국민의힘 김광신 30년 넘는 공직생활 행정전문가

▶ 글 싣는 순서
①대전시장 선거전…민주당 '현직 시장 연임' vs 국민의힘 '12년만 정권 탈환'②수성이냐 탈환이냐…세종시장 선거전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 강조
③"상대의 약점이 널리 알려지도록"…충남도지사 선거 '프레임 전쟁'
④4파전 대전시교육감 선거전, 정책 연속성 VS 대전교육 새바람
⑤'다자구도' 세종교육감 선거, '단일화' 최대 변수
⑥'빈틈' 도전자들, 파고드는 '현역'…어수선한 충남교육감 선거
⑦대전 중구청장 선거 재개발 공약에 초점…적임자는 누구

(계속)
6.1지방선거에서 대전지역 최대 관심 선거구 가운데 하나인 중구청장 선거는 여야 2파전으로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현 구청장의 3선연임 제한으로 인해 무주공산이 된 중구청장 선거는 민주당 시의원 출신인 김경훈 후보와 공직자 출신인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가 맞붙는다.
 
원도심 지역인 중구는 대전 5개 자치구 가운데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지만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 등에서는 전국적인 촛불정국 바람으로 인해 민주당이 모두 석권했다. 최근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50%가 넘는 지지를 보내주며 다시 보수성향의 표심을 보였다. 
 
원도심 개발과 낙후된 지역민들의 열망이 높은 만큼 누가 현실적인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아 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부사동, 석교동, 옥계동 등의 지역민들은 수십년 째 제자리걸음인 지역 발전에 대한 갈망이 높다. 선거때마다 각종 개발과 지원 공약들을 내걸었던 후보들이 정작 당선 되고 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공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지역 개발과 관련된 공약 등이 후보 선택의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류동과 문화동, 태평동 등 역시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은 물론 교육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어떤 후보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읽어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훈 후보는 대전시의원 출신으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하는 등 오랫동안 중구에서 정치활동을 해오며 중구 토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공약 내용도 재건축과 재개발 추진 등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보문산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 조성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개발에 대한 중구민들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김경훈 후보는 "12년간의 의정경험을 살리고 열정적이며 추진력 있는 후보가 바로 나"라며 "중구 발전을 위해 누가 적임자인지 잘 살펴보고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된 홍종원 현 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시의원에 출마하는 등 경선 과정에서의 내홍이 얼마나 잘 봉합되느냐도 본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국민의힘 김광신 후보는 30년 넘는 공직생활을 바탕으로 한 행정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중구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청에 별도의TF팀을 구성, 재개발 재건축을 직접 챙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중촌벤처밸리 건설과 으능정이 대흥동 거리 활성화 방안, 보문산 관광벨트 등을 내세우며 중구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광신 후보는 "노후화되고 침체된 중구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선 행정경험이 많은 제가 중구청장 후보로 적임자"라며 "재건축, 재개발 등 중구 발전을 촉진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역시 중구청장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특정 후보 밀어주기 논란으로 인해 경선 후보들간 화학적 결합이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시너지 효과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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