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20일 만의 지선…이길 수 있다"

"여야 지지율 비슷…새로운 역사 나타나고 있어"
박남춘 "이재명 승리는 尹 정부와 맞설 힘줄 것" 지지 호소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와 이재명 계양을 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가 16일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서 승리를 다짐하는 사진을 찍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캠프 제공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은 16일 6·1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 "바람이 불고 있다. 단결하면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이날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인천 통합선대위 출범식에서 "지난 지방선거는 대선 1년 뒤 치렀음에도 민주당이 (광역자치단체장) 14곳을 싹쓸이했는데 대통령 취임 20일 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더 어렵다고 한다"며 "그러나 이번 선거는 (여야의) 지지율이 비슷한 새로운 역사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여야 지지율 비슷…새로운 역사 나타나고 있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유동수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당원들이 1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6.1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고문은 "(이번 출마에 대해) 모른 척하고 있으라고 많은 사람들이 말했지만 대선 패배로 (지방선거) 후보들이 겪는 어려움을 책임지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경쟁하고 다투는 이 정치의 장에서 바람 뒤에 숨어서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는 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치는 책임이고 무한책임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지겠다"며 "계양에 온 지 열흘째인데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반겨주는 강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목소리 높였다.
 
이 고문은 "이순신 장군은 13척 배로 모두가 공포감과 두려움을 느낄 때 '사는 길은 죽기를 각오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대선 후 'TV를 켜지 못하겠다'는 국민의 좌절과 절망을 새로운 희망과 투지로 바꿔 투표에 참여하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또 "민주당이 이겨야 우리나라 미래가 생긴다"며 "민주당 후보들은 죽을 각오로 모든 것을 던져서 새벽이고 밤이고 국민들께 절박함을 호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은 지난 대선 때 심판을 선택했는데 혼내는 것은 한 번으로 충분하다"며 "이제는 누가 국민에게 충직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잘하기 경쟁으로 가야 균형을 맞추고 국민의 삶이 질도 개선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남춘 "이재명 승리는 尹 정부와 맞설 힘줄 것"지지 호소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도 "수도권 지방선거 승리의 교두보인 인천부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박남춘의 승리가 이재명의 승리로 (이 고문에게) 윤석열 정부와 맞서 싸울 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동수 민주당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 고문의 출마로) 계양구에서 바람이 불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이 '계양풍'은 어제 남동풍으로 변했고 미풍이 서서히 돌풍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돌풍이 충청도로 넘어갈 때쯤 태풍으로 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이겨나가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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