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26개국, 122팀 참여

 

전라남도는 남도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하는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 26개 나라 122팀이 참가등록을 해 높은 국제적 관심을 반영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국제설계공모 마감 결과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터키, 스페인, 인도 등 해외 건축사 73팀과 국내 건축사 49팀이 참가 의사를 보였다.
 
2단계로 진행하는 이번 설계공모는 1단계로 오는 31일까지 접수 작품을 대상으로 마스터플랜, 건축계획 및 배치, 전시 콘셉트 등을 심사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세부 조성계획 등을 2단계로 심사해 8월 30일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누구나 찾고 싶고, 가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공모에 해외 건축사를 비롯한 국내 유명 건축사가 대거 참가등록을 한 것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한 운영위원회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외국인 3명을 포함해 심사위원회를 구성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 외국인 심사위원으로 선임된 니얼 커크우드(Niall Kirkwood) 미국 하버드대 교수, 데리야 옥테이(Derya Oktay) 터키 말테페대 교수, 스페인 출신의 마크 브로사(Marc Brossa) 서울시립대 교수가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적극 홍보한 것도 한몫 했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박물관 건축뿐만 아니라 인근 영산강 수변공간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최대한 활용한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변 환경과의 조화, 창의적 공간연출, 의병정신을 구현한 전시계획 등을 주로 심사할 예정이다.
 
유영광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이번 공모에 국내외 많은 건축사가 참가의사를 밝히고 관심을 모은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정해 국내외에 자랑할 만한 박물관과 역사문화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남도 의병 역사박물관'은 총사업비 440억 원을 들여 연면적 8300㎡ 규모로 건립한다. 2023년 상반기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 공사를 착공해 2025년 의병의 날인 6월 1일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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