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30년 독점 정치는 부정부패를 낳았고 무능함과 무기력을 키웠다"며 "역대급 민주당 무투표 당선은 변화가 차단된 독점 정치의 부끄러운 얼굴"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경쟁하는 광주 정치가 필요하다"면서 "시장과 시의원이 선거 때마다 한 몸이 되는 약속 대련 정치를 중단하고 시장을 제대로 견제하는 광주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당 광주시당도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후보 등록 결과 광주에서는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광주시의원 지역구 20곳 중 55%인 11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무투표 당선되면서 역대 선거 중 최다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진보당 광주시당은 "광주를 바꾸기 위해서는 1당 독점 구조가 깨지고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견제 세력이 등장해야 한다"며 "진보당이 광주시의회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광주 정치가 확 바뀔 수 있다"며 "진보당을 광주 제1야당으로 선택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6.1지방선거 광주시의원 지역구 22곳에 22명의 후보를 배출해 11명이 무투표 당선됐다.
이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3명,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1명이 무투표 당선된 것과 비교하면서 역대 선거 중 가장 많은 무투표 당선자가 배출된 것이다
한편 정의당은 광주에서 광역단체장 1명·기초의원 6명을, 진보당은 광역단체장 1명·광역의원 6명·기초의원 14명을 후보로 공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