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정치 선언' 웰컴, 대체자 오수정 선택한 이유

당구 얼짱 차유람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앞서 입당 환영식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윤창원 기자

'당구 얼짱' 차유람이 정치권으로 떠난 가운데 프로당구(PBA) 팀 리그 '디펜딩 챔피언' 웰컴저축은행은 대체 선수로 오수정을 지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은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년 PBA 팀 리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1순위로 오수정을 지명했다. 당초 웰컴저축은행은 6명 전원을 보호 선수로 묶었으나 차유람의 공백을 오수정을 메우게 됐다.

차유람은 지난 13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다.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선대위에서 특보로서 유세·홍보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갑작스럽게 차유람이 빠지면서 웰컴저축은행은 여자 선수 1명이 부족하게 됐다. 당초 차유람은 PBA 간판으로 활동해왔고, 특히 팀 리그에서 웰컴저축은행의 2회 연속 정규 리그 1위와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비롤 위마즈(터키)와 환상적인 혼합 복식조를 이뤘다.

차유람 대신 웰컴저축은행 새 맴버로 활약할 오수정. PBA


이에 웰컴저축은행은 오수정을 지명해 2회 연속 우승에 나선다. 오수정은 지난해 12월 '에버콜라겐 LPBA 챔피언십@태백'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2021-2022 여자부 랭킹 6위를 차지했다.

웰컴저축은행 박성수 단장은 "차유람으로부터 12일 밤 정치권 입문 통보를 받았다"면서 "본인이 결심한 사안인 만큼 의사를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체 선수를 물색한 가운데 오수정이 가장 랭킹도 높았고 시원시원한 스타일이 우리 팀과 맞다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선수들과 호흡도 고려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음 시즌 웰컴저축은행은 남자부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과 서현민, 한지승, 위마즈 등 남자 선수와 김예은, 오수정으로 라인업을 꾸린다. 팀 리그는 오는 7월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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