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4월 광주지역 100여 개 양봉농가를 대상으로 전화예찰을 실시한 결과 15개 농가로부터 정밀검사를 요청받았으며, 담당 수의사가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와 검체를 채취했다.
특히 이들 농가에 대해 14종의 꿀벌질병 정밀검사를 실시해 15개 농가에서 바이러스 질병인 날개불구바이러스감염증(93.3%), 검은여왕벌방바이러스감염증(73.3%), 이스라엘급성마비증(20%), 만성벌마비증(6%)과 진균성 질병인 노제마증(66.7%)이 확인됐다.
이는 올해 초 검사결과와 마찬가지로 검사 농가의 80%에서 두 가지 이상의 병원체가 동시에 감염되는 복합감염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들 농장에서 확인된 4종의 바이러스 질병과 진균성 질병인 노제마병의 예방을 위한 소독방법과 △꿀벌에 안전한 소독제를 용법에 맞게 봉장 주변, 벌집 앞, 벌통 주위, 격리판, 기구 등에 분무 △면역보강제와 노제마증 전용 치료 약제 사용 등 질병 관리요령을 농가에 통보했다.
더불어 아카시아 꿀 채집이 끝난 농가에서는 벌통 내부를 점검하고 질병이 의심되는 경우 정밀검사를 의뢰해 응애 구제 등의 질병 예방, 면역력 강화 등의 여름철 관리를 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