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후보 측 이형섭 대변인은 지난 15일 논평을 통해 "김동연 후보의 아들은 미국 시민권자 자격으로 미국 아이오와주 소재 그린넬 칼리지(Grinnell College)에 입학, 내국인(미국인)만 받을 수 있는 연방장학금을 수령하고 등록금 감면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이어 "이중국적이 아닌 한국국적자로 몇 배나 비싼 학비를 감당하는 유학생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이 드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며 "아들의 학적을 앞에 두고 경기도 교육은 물론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말할 자격이 있냐"고 덧붙였다.
이에 김동연 후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둘째 아들은 김동연 후보가 미시간대에서 유학하던 당시 출생했다"며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당시에도 학비가 비싼 명문 사립학교가 아닌 일반 공립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또 "이후 대학원을 다니던 당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육군에 현역 입대했으며, 2015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1개월 병장 만기 전역했다"며 "허위사실 유포 시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김동연 후보는 지난 2017년 6월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복수국적은 적법한 것"이라며 "아들은 현역 병장으로 군 복무 중이며 앞으로도 한국 국민의 모든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