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실은 15일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의 윤 대통령 출퇴근 관련 발언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기본적인 사실 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윤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출근길마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는 대통령이 지각을 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욱이 지난 12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 때 대통령이 일찍 퇴근했다는 일부 보도는 이미 가짜뉴스라고 밝힌 바 있다"며 "그날 윤 대통령은 저녁 늦게까지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윤 위원장의 주장이 거짓이라는 것은 어느 누구보다 민주당이 잘 알 것"이라며 "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고, 출퇴근 개념 자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통합과 협치의 기반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대통령과 여야가 따로 없다. 야당도 집권 경험을 바탕으로 국정 운영에 도움을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필승 결의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출퇴근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대통령이 오전 9시 전에 출근도 안 한다"며 "시민들의 불편함이 심각하다고 하니까 이제는 아예 매일 대통령이 일부러 지각을 하는 게 아닌가 의심이 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북한이 단거리미사일 3발을 발사했는데 NSC회의조차 열리지 않았다"며 "그 사실을 보고 받고 대통령은 오후 6시에 퇴근했다고 한다. 하루 아침에 이렇게 국가 안보, 국민의 안전을 돌보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