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민은 15일 여주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721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5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2억6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올해 신설된 대회다.
신설 대회답게 첫 챔피언도 데뷔 후 두 번째 대회에 출전한 루키였다. 장희민은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DP 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3부에서 활약한 경력도 있다. 2년의 스릭슨투어(2부) 생활을 거쳐 올해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첫 대회였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한 뒤 두 번째 대회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지만, 4라운드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1언더파 공동 2위 그룹 이상희(30), 김민규(21)를 4타 차로 따돌린 우승이었다.
장희민은 "3라운드가 끝나고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신경을 쓰지 않고 경기에서 할 것에만 집중했다.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올해 목표는 시드 유지였고, 선배들에게 많이 배우는 것이었다. 계획에 없던 일이 생겨서 지금은 새로운 목표가 잘 생각나지 않는다. 해외투어에 도전해보고 싶고, 최종 목표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이라고 말했다.
장희민은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랭킹에서도 2위로 올라섰다. 신인상 포인트는 단연 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