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단체장 선거 민주당 VS 무소속 후보 치열한 혈투 예고

전현직 시장.군수 무더기 무소속 출마

 

6.1지방선거 전남 기초단체장 후보등록 마감결과 더불어민주당이 강진군수을 제외한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반면 여타 정당은 2명~4명안팎의 후보를 내는데 그쳐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의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민주당은 강진군수를 제외한 21개 기초단체장 후보를 등록했고 국민의힘은 여수시장과 나주시장, 영암군수와 함평군수 후보를 등록했다.

정의당은 목포시장과 영암군수 후보를, 한류연합당이 무안군수 후보를 등록했으나 진보당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내지 않았다.

반면 무소속 후보는 보성군수와 해남군수 선거를 제외한 20개 선거구에 32명이 등록해 민주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목포시장 선거의 경우 민주당 후보인 김종식 후보와 무소속 박홍률 후보가 재대결한다. 김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각각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후보로 격돌해 김종식 후보가 292표 차로 신승을 거둬 이번 선거에서의 재대결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순천시장 선거도 11대 전남도의원 출신 민주당 오하근 후보와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노관규 후보의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노관규 후보는 민선 4기, 5기 순천시장을 역임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인규 시장과 민주당 윤병태 후보, 순천부시장을 역임한 무소속 김병주 후보, 국민의힘 지차남 후보가 맞붙는 나주시장 선거도 흥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 장성군수 선거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두석 군수와 민주당 김한종 후보가 사실상 재격돌하게 됐다. 유두석 후보는 지난 2006년 첫 당선된 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했고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부인인 이청 후보가 군수직을 이어받았으며 유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 복귀해 무소속 연임을 하고 징검다리 4선에 도전하고 있다.

김한종 후보는 2007년 장성군수 재선거 당시 유 후보의 부인 이청 후보에게 1천521표 차로 고배를 마셨다.

고흥과 장흥군수 선거 역시 현직 군수가 모두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와 대결하게 돼 무소속 돌풍을 일으킬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에 무릎을 꿇게 될 것인지 관심 선거구가 되고 있다.

고흥은 무소속 송귀근 군수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영민 후보를 누른바 있고 장흥은 무소속 정종순 후보와 민주당 김성 후보가 8년전에 대결을 벌여 김 후보가 승리했다.

영광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김준성 군수와 전 군수인 무소속 강종만 후보가 대결을 벌이고 무안군수 선거도 민주당 최옥수 후보와 무소속 김산 군수가 대결하게 됐다.

특히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않은 유일한 선거구인 강진에서는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재심신청 등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다 민주당 후보 무공천이라는 조치를 받은 강진원 후보와 이승옥 군수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대결을 벌이게 돼 누가 승자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한편 전남 22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보성과 해남은 각각 김철우, 명현관 현 군수가 무투표 당선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