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를 담은 데다 4년만의 리턴 매치인 교육감 선거 민심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일보, 제주의소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14~15일 이틀간 도내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 제3차 여론조사 결과를 16일 오후 발표한다.
3차 여론조사는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제주도지사와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 녹색당 부순정 후보, 무소속 박찬식 후보에 대한 적합도와 당선 가능성을 묻는다.
지난 2차 여론조사에서 2배 가량의 우위를 선점한 오영훈 후보가 자리를 지킬지, 잠시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가졌던 허향진 후보가 약진의 발판을 마련했는지에 대한 결과가 주목된다.
또 고창근 예비후보의 후보 등록 포기로 4년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이석문 후보와 김광수 후보에 대한 제주도교육감 적합도와 당선 가능성도 묻는다.
2차 여론조사에서 이석문 대 김광수 후보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 이석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단일화를 파기했던 고창근 예비후보의 후보 등록 포기가 어떤 결과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번 3차 여론조사가 무엇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후보 등록 이후 을선거구 민심을 첫 확인한다는 점이다.
을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추가 조사에서 민주당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 무소속 김우남 후보에 대한 적합도와 당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전략공천으로 제주에 내려온 정치 신인(김한규)과 국회의원 선거만 5번째 도전(부상일), 그리고 민주당 3선 국회의원 뒤 무소속 출마(김우남)라는 후보별 각별한 사연이 민심을 얻어낼지, 아니면 부작용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오는 16일 오후 6시 CBS라디오 저녁뉴스에 발표되며, 노컷뉴스를 통해선 오후 8시30분 확인할 수 있다. 제주MBC와 제주일보, 제주의소리에서도 같은 시간대 발표된다.
한편 제주CBS 등 언론4사의 마지막 여론조사는 오는 24~25일 조사 뒤 26일 오후 보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