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백화점과 광장시장 나들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백화점에서 구두를 산 후 광장시장을 방문해 떡볶이와 순대를 구입하는 등 시민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함께 백화점과 시장을 돌아보고 남산 한옥마을을 산책했다"며 "오전에 집에서 아침과 점심 식사를 겸한 '아점'을 먹고, 집 근처 백화점에 들러 신발 한 켤레를 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신고 있는 신발은 3년 전에 샀는데 오래 신었더니 너무 낡아 새 신발을 마련한 것"이라며 "다음 행선지인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단골식당에선 빈대떡, 떡볶이, 순대, 만두 등을 사 가지고 나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실은 "(광장시장 일정) 다음엔 남산 한옥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가 광장시장에서 사간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했다고 한다"며 "이번 일정은 최소한의 경호인력만 함께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으 지난 10일 공식 취임 후 외빈 접견과 수석비서관 회의 등 주요 일정을 소화했지만, 주말에는 시민 속에서 평범한 일상을 보낸 셈이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간 모습"이라며 "최대한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는 선에서 이런 행보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