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남에서는 모두 668명이 지방선거 후보로 등록해 평균 1.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남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1명을 포함해 355명을 선출한다.
경남지사 선거는 국민의힘 박완수,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통일한국당으로 옮긴 최진석 후보 등 4파전으로 치러진다.
18명이 선출될 시장·군수 선거에는 49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통영·사천·창녕·합천 등 4곳은 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가장 높다. 창원·진주·김해·고성·밀양·함안·남해·함양·거창 등 9곳은 1대1 맞대결을 펼친다.
지역구 도의원은 120명이 등록해 2.06대 1, 시·군의원은 421명이 등록해 1.7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다. 비례 광역의원은 12명이 등록해 2대 1, 비례 기초의원은 58명이 등록해 1.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박완수 전 의원의 경남지사 선거로 공석이 된 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가 등록했다. 여성 간 맞대결로, 의정 사상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어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 상당수가 전과 기록도 가지고 있었다.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4명 중 정의당 여영국 후보는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7건을 신고했다. 전국 광역 단체장 가운데 가장 많은 전과다. 민주당 양문석 후보는 폭행과 상해 등으로 전과 2건을 제출했다.
18개 시장·군수 후보 49명 중 18명(37%)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산청군수 후보들의 전과가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 이승화 후보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뇌물공여, 폭행 등 전과 9건을 보유했고, 이어 무소속 이병환 산청군수 후보는 변호사법 위반, 사기 등 전과 8건을 신고했다. 무소속 허기도 후보는 골재채취법 위반 등 전과 2건을 제출했다.
김해·거제·거창 등 3개 시장군수 후보들도 모두 전과가 있었다. 무소속 김승철 거제시장 후보, 무소속 한정우 창녕군수 후보, 국민의힘 구인모 거창군수 후보 등은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는 70억 2600만 원, 국민의힘 이승화 산청군수 후보 50억 8700만 원, 국민의힘 홍남표 창원시장 후보 30억 3500만 원이다.
민주당 김기태 합천군수 후보는 2100만 원, 무소속 이병환 산청군수 후보는 6400만 원, 국민의힘 김윤철 합천군수 후보는 7200만 원, 우리공화당 박청정 통영시장 후보는 8900만 원으로, 1억 원 미만 재산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