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실시된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결과, 진주시장 선거 2명, 사천시장 선거 3명, 남해군수 선거 2명, 하동군수 선거 3명, 함양군수 선거 2명, 산청군수 선거 3명, 거창군수 선거 2명, 합천군수 선거 4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진주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맞대결
역대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은 보수정당 후보가 줄곧 당선됐다. 지난 7회 지방선거 때 진주시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등의 영향으로 자유한국당 조규일 당선인이 52.1%, 민주당 갈상돈 후보가 45.7%를 득표하며 민주당이 선전했다.
그러나 지난 대선 때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2.64%,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3.21%를 득표했다.
사천시장 선거,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3파전
황인성 후보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수석비서관을 지냈으며 박동식 후보는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었고 차상돈 후보는 사천경찰서장을 지냈다.
사천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전임 시장이 낙마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은 없는 상태이다.
사천시는 보수색이 강한 지역이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2.88%,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2.98%를 득표했다.
남해군수 선거, 민주당·국민의힘 '리턴매치'
장충남 후보는 현직 남해군수이고 박영일 후보는 전직 남해군수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남해군수는 보수정당 후보 3명, 무소속 3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1명이 당선돼 당보다는 인물 위주로 선택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1.86%,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3.91%를 득표했다.
하동군수 선거,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3파전
강기태 후보는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이정훈 후보는 전직 경남도의원이다. 하승철 후보는 하동부군수를 지냈다.
하동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현직 군수가 경선에서 패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은 없는 상태이다.
하동군은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하동군수는 보수정당 후보 6명, 무소속 후보 1명이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59.95%,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5.44%를 득표했다.
함양군수 선거, 국민의힘·무소속 '리턴매치'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 이어 재격돌한다. 당시에는 서춘수 후보는 무소속이었고 진병영 후보는 자유한국당 후보였다. 서춘수 후보가 진병영 후보를 429표 차로 앞서 당선됐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함양군수는 새누리당 후보 1명, 열린우리당 후보 1명, 무소속 후보 5명이 당선됐다. 보수정당 후보로 공천되더라도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에게 진 사례가 많았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3.7%,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2.03%를 득표했다.
산청군수 선거, 국민의힘·무소속 3파전
이승화 후보와 허기도 후보는 제7회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섰지만 자유한국당 이재근 후보에 패배했다. 4년 만에 재격돌한다.
산청군수 선거는 이재근 군수가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없이 치러진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산청군수는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후보가 대부분 당선됐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산청군에서는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7.38%,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8.9%를 득표했다.
거창군수 선거, 국민의힘·무소속 맞대결
구인모 후보는 현직 거창군수이고 이홍기 후보는 전직 거창군수이다. 이홍기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이었지만 경선 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 출마했다.
거창군은 전통적으로 보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거창군수는 보수정당 후보 6명,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 1명이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66.56%,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29.21%를 득표했다.
합천군수 선거, 민주당·국민의힘·무소속 4파전
김기태 후보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지냈으며 김윤철 후보는 경남도의원을 지냈다. 박경호 후보는 고려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우회장을, 배몽희 후보는 합천군의회 의장을 지냈다.
합천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소속 전임 군수가 낙마하면서 현직 프리미엄이 없이 치러진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합천군수 선거는 보수정당 후보 4명, 무소속 후보 3명이 당선될 만큼 보수 지지세가 강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특수성과 함께 지리적으로도 대구·경북과 가까워 해당 지역 출신 주민들도 많아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띠고 있다고 풀이된다.
지난 대선에서는 합천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이 73.76%를 득표하며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표를 몰아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