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유행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지난 달부터 해외 여행객들로 공항이 붐비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일상 회복이 아닌 만큼 여행지에서 돌아올 때는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정부가 검사요건을 크게 완화하면서 이달 23일부터는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 검사도 인정된다. 검사가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해졌지만 모든 여행지에서 RAT가 가능한 것은 아니다.
A: PCR대신 저렴한 RAT를 받고 입국할 수 있는 국가가 따로 있나. 기준은 뭔가.
Q: 해당 국가에서 RAT를 코로나19 검사로 공식적으로 인정해주느냐 여부에 달렸다. RAT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에서 한국으로 돌아올 때는 반드시 PCR 검사를 해야 한다.
A: 그럼 RAT가 인정되는 나라는 어디인가.
Q: 우선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스페인, 뉴질랜드, 중국, 베트남 등에서는 RAT를 받고 입국할 수 있다. 이들 국가는 당연히 PCR도 인정한다. 방역당국은 현재 주요 국가들은 입국 시 PCR 또는 RAT 검사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일본, 인도네시아 등은 RAT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A: PCR과 RAT 모두 동일한 기간 안에 검사를 하면 되나.
Q: 그렇지 않다. PCR은 입국 48시간 안에, RAT는 입국 24시간 안에 받은 것만 인정한다. 유효기간이 RAT이 짧다고 보면 된다.
A: RAT를 인정하는 국가에서 입국하면 국내 입국 후 RAT를 받을 수는 없나.
Q: 절차상 불가능하다. 음성 확인서는 비행기를 탈 때 필요하기 때문에 입국 후에 검사하는 것은 맞지 않다. 입국 전에 검사를 마쳐야 한다.
A: 다음 달부터는 해외 입국자 검사 횟수도 줄어든다는 데 어떻게 바뀌나.
Q: 지금은 입국한 후 두번 코로나 검사를 해야 한다. 입국 후 1일 이내에 PCR을 받고, 6~7일 안에 RAT(자가검사도 인정)를 해야 한다. 하지만 6월 1일부터는 PCR만 한번 의무적으로 하면 된다. PCR 시기도 '입국 후 1일에서 3일 이내'로 완화된다. RAT는 의무가 아닌 권고로 바뀐다.
A: 해외 입국자 격리 면제가 가능한 접종 완료 기준은 그대로 인가.
Q: 6월 1일부터 접종 완료 기준도 완화된다. 만 18세 이상은 지금처럼 2차 접종 이후 14일이 지나고 180일 이내이거나 3차 접종을 하면 격리가 면제된다. 하지만 만 12~17세는 2차 접종을 하고 14일만 지나면 접종 완료로 인정된다. 만 18세 이상과 달리 180일이 지나고 3차 접종을 하지 않아도 면제를 해주는 것이다. 접종 없이 격리가 면제되는 대상도 '만 6세 미만'에서 '만 12세 미만'으로 확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