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은혜와 싸우지 말아달라" 尹 전화 받아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 연합뉴스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이 전화통화에서 "김은혜 후보와 싸우지 말라"라고 한 사실을 공개했다.
 
강 후보는 13일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윤석열 대통령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로 김은혜 후보보다 인연이 깊다"며 "당선인 시절인 지난주에도 연락해서 '이미 (김은혜 후보가) 후보로 결정된 마당에 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나.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나'라고 하셨다"고 윤 대통령과의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지난 12일 강 후보의 측근인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는 SNS에 "깜짝 놀랄만한 어마어마한 분까지도 직접 전화를 해서 '김은혜 후보를 공격하지 말아달라. 함께 잘 싸워야 하지 않겠냐?'라고 말씀하셨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대표가 말한 '어마어마한 분'이 윤석열 대통령임을 이날 강 후보는 인터뷰에서 공개했다.
 
한편 강 후보측은 김은혜 후보와의 단일화 조건으로 △양자TV토론 3회 실시 △역선택 방지 등 국민의힘이 원하는 모든 방식의 여론조사 수용(단, 소속 정당을 표기하지 않고 각자 이름만으로 여론조사) △단일화 패자는 단일화 승자의 선거 운동에 적극 참여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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