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귀향 후 첫 외출"이라며 "아버지, 어머니 산소에 인사드렸다"고 밝혔다.
경남 양산시 천주교 부산교구 하늘공원에 위치한 부모님 묘소를 찾은 것으로, 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평산 마을과도 가까운 곳에 있다.
문 전 대통령은 "통도사에도 인사를 다녀왔다"며 "법당에 참배 드리고, 성파 종정스님과 현문 주지스님을 뵙고 모처럼 좋은 차, 편한 대화로 호사를 누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집 정리가 끝나지 않았고, 개 다섯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의 반려동물들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지만 저는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의 귀향 후 첫 외출 소식 게시글에 13일 오전 현재까지 3만명의 '좋아요'와 2천개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계속 이렇게 소식 전해주세요". "자유인의 삶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소식을 올려주시니 이웃에 사시는 느낌입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퇴임한 뒤 이튿날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로 귀향해 사저에 머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