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2일 박완주 의원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고 규정하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박지현·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분과 그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성폭력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고 당내 성비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또 사고가 터졌다"며 "민주당을 대표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죄했다.
이어 해당 사건에 대해 "지난해 연말에 발생한 심각한 수준의 성범죄"라며 "피해자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으나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았고 지난달 말쯤 민주당 젠더신고센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증거를 바탕으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게 박 위원장 설명이다.
그러면서 "현재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인 사안에 대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예외 없이 최고 수준의 징계를 하겠다"며 "재발방지와 근본적인 해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젠더폭력상담신고센터를 통한 성비위 제보와 조사 징계를 이어갈 것"이라며 "온,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 2차가해, 여성비하 발언 성폭력성 발언에 대해서도 고발조치하고 피해자를 법적으로,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당헌당규 개정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지방선거 출마자 전원을 대상으로 성범죄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서약서도 받겠다고 공약했다.
윤호중 위원장도 "국민과 피해자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어떤 변명의 여기도 없다"며 "민주당은 성비위 사건을 일절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내 성비위에 대해 철저한 무관용 원칙을 견지해 엄중하게 즉각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