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1% 하락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0%→-0.02%)은 하락 전환,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1%→-0.01%)은 하락 전환(5대광역시(-0.02%→-0.04%), 8개도(0.04%→0.02%), 세종(-0.19%→-0.09%))했다.
서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4%)와 재건축 단지 등이 밀집한 서초구(0.04%), 강남구(0.0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중구(-0.02%) △노원구(-0.02%) △성동구(-0.01%) 등 강북 다수 지역이 하락했고, 강서구와 양천구, 구로구 등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인천도 △연수구(-0.09%) △서구(-0.07%) △동구(-0.07%) 등 다수 지역에서 매물이 적체되고 하락하며 인천 전체 아파트 매매가격이 0.04% 내렸다. 경기는 이천시(0.18%)와 고양 일산동구(0.08%), 성남 분당구(0.03%), 부천시(0.02%) 등 일부 1기 신도시가 규제완화 기대감으로 올랐지만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0.18%)와 장안구(-0.16%), 오산시(-0.13%) 등이 지난해 급등 피로감 등으로 거래심리가 위축되고 하락하며 경기 전체의 하락을 이끌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지난주(0.00%)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 유지, 서울(0.00%→0.00%)은 보합세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5대광역시(-0.04%→-0.06%), 8개도(0.05%→0.05%), 세종(-0.26%→-0.28%))했다.
서울은 신규 입주물량의 영향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학군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단지가 밀집한 지역은 상승하며 지역별 차이를 보였다. 은평구(-0.03%)는 입주 물량 영향으로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광진구(-0.02%)는 광장동 구축 위주로, 마포구(-0.02%)는 성산ㆍ창전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잠실이 있는 송파구(0.01%)는 올랐고, 강남구와 강동구도 학군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관망세가 이어졌다.
인천은 계양구(0.03%)와 부평구(0.01%)는 올랐지만, 송도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연수구(-0.18%) 등의 영향으로 인천 전체의 하락폭이 확대(-0.01% → -0.03%)됐다. 경기는 인근 산업단지와 관련 업체 유입이 있는 이천시(0.17%)와 평택시(0.12%)는 전세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입주물량 영향 있는 양주시(-0.28%)와 수원 영통구(-0.10%)는 하락하며 경지 전체의 하락세를 이끌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3→70개)과 보합 지역(30→28개)은 줄었고, 하락 지역(63→78개)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