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김하성, 7경기 만에 안타…슬럼프 탈출 신호탄?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SD)의 김하성(27)이 길었던 침묵을 깨고 7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두 차례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말 1사 1루 세 번째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쳤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김하성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6경기 연속 안타 없이 침묵했던 김하성은 지난 5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7회말에는 몸 맞은 공으로 1루를 밟았던 김하성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홈 팬들의 연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샌디에이고가 컵스에 5대7 열세에 놓여있는 가운데 김하성은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가운데 담장을 향해 날아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컵스 중견수의 호수비에 막혀 안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에게는 장타 한 방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컵스는 샌디에이고를 7대5로 눌렀다.

샌디에이고는 3대5로 뒤진 7회말 에릭 호스머와 루크 보이트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8회초 2점을 내줬고 이후 추격에 실패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잠시 1할대로 내려갔던 시즌 타율을 0.200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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