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최근 꾸준히 제기돼온 ''서울시장 출마설''을 강력히 부인했다.
진대제 장관은 30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출마를 제의받은 적도 출마하겠다고 의사를 밝힌적도 전혀 없다"며 "참여정부 끝까지 정보통신부 장관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노무현 대통령도 우리나라의 10년내지 15년뒤 먹거리를 찾아보라고 나를 장관으로 시켰는데 아직도 할일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의 이런 언급은 ''자치단체장 출마설''을 강력히 부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현직 장관이 "장관직을 오래 하고 싶다"는 심경을 공개적으로 솔직히 토로한 것이기도 해 주목된다.
진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T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에 대해 "공정위의 업무를 존중하지만 담합기간이나 과징금 규모 등에 대해서는 법원이 객관적으로 다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통신시장 육성을 위한 정통부의 ''행정지도''에 대해 "통신산업 특성상 독점을 막는 것이 필요하고 외국도 다 그렇게 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그러나 "앞으로는 담합논란을 피하기 위해 행정지도를 할때는 공정위와 사전조율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최근 최기된 통신요금 인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진 장관은 "통신요금이 많지만 다른 생산활동을 위해 통신이 활용되는 경우가 있고, 국민들이 통신을 많이 활용하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기도 하다"며 "업체들에게 무조건 요금을 인하하라고 하면 다른 투자가 어려워지는 측면도 있다"고 강조했다.
CBS경제부 권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