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시간 12,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아세안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연다.
이번 회담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중국의 영향력 저지를 위한 아세안과의 협력 방안이다.
대(對)중국 협력 방안 가운데 하나가 IPEF(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구성이다.
IPEF는 미국이 지난해 6월부터 구상해온 대중 경제안보협력체다.
중국을 군사적으로 포위하기 위해 구축한 4개국 협력체 '쿼드'의 무역, 경제 버전이다.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협력 강화 등이 목적이다.
그런데 아세안 특별정상회담 준비를 총괄중인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조정관이 11일 미국평화연구소(USIP)와의 대담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다.
"IPEF에 대해서는 다가오는 주들(coming weeks)에 더 많이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21세기 경제협력의 중요한 핵심 분야에 진짜 초점을 맞추기 위한 협의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와 그 다음주 우리나라와 일본을 방문한다.
즉 캠벨 조정관의 언급은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IPEF 출범을 시사한 것으로 들린다.
미중균형 외교을 깨고 반중친미 외교를 택한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춘 걸로도 보인다.
중국은 반발중이다.
전날 중국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한국의 경제 발전은 중국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며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어떠한 시도도 중국의 맞대응을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