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의 하나로 여.야 충북지사 후보가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아동 양육수당의 확대를 경쟁적으로 외치고 있는 양상이다.
국민의힘 김 후보는 11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당 지급이 저출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경제적 부담감이 아이 낳기를 꺼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출산.육아수당 지급을 약속했다.
출산시 천만 원을 지급하고 매달 100만 원씩 60개월 동안 모두 7천만 원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지난해 충북에서는 전년대비 4.7% 감소한 8200여 명의 아이가 태어났는 데 감소율이 전국 평균인 4.3%보다 높다"며 "이번 공약은 출산 후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행할 육아제도 중 하나"라고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노영민 후보도 제1호 공약으로 '충북의 저출생 해소'를 위한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매달 70만 원씩 5년 동안 4200만 원의 가정 양육 수당을 지급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남성 육아휴직제도를 도입한 사업주에게 6개월 동안 매달 50만 원의 대체 인력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하고 '육아눈치제로 프로젝트 전담팀' 운영 등도 제시했다.
노 후보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도 생존할 수가 없다"며 "저출산 극복에 대한 획기적인 재정 투입에 대해 이미 국민적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고 있고,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