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도로 11.3만㎞…코로나로 감소했던 교통량 회복

최근 10년간 도로연장과 평균 교통량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전국 도로의 길이가 전년보다 4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감소됐던 교통량도 차츰 회복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11일 발표한 2021년 12월 기준 전국 도로현황과 교통량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연장(길이)은 지구 둘레의 2.8바퀴에 해당하는 11만 3405㎞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428㎞ 증가한 것으로, 고속국도 18㎞, 일반국도 77㎞, 특별·광역시도 75㎞, 지방도 85㎞, 시도 177㎞, 군도 39㎞ 등이 증가했고, 구도는 43㎞가 감소했다.
 
국토면적과 인구를 고려한 도로보급률 수치인 국토계수 당 도로연장은 특별·광역시 중에는 서울이, 도별로는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노선 당 하루 평균 교통량은 1만 5747대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승용차가 72.7%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25.8%, 버스 1.5% 순이었다.
 
도로 종류별 하루 평균 교통량은 고속국도 5만 1004대, 일반국도 1만 3173대, 국가지원지방도 8813대, 지방도 5543대로 전년 대비 각각 5.8%, 0.6%, 0.6%, 0.3% 증가했다.
 
지역 간 간선도로 역할을 하는 고속국도의 경우 2019년보다 1723대가 늘어나 코로나19 사태로 감소됐던 교통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이 정체된 모습. 연합뉴스

차종별 교통량은 승용차는 4.4%, 화물차는 2.1% 증가한 반면 버스는 1.7%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량은 감소한 반면 개인승용차 이동과 화물 물동량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연중 통행량이 가장 적은 달은 1월로 전체 평균 대비 82.3%에 그친 반면, 10월은 월평균 대비 106.5%로 가장 많은 달로 기록됐다.
 
요일별로는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이 평균 대비 105.4%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은 95.3%로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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