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과 진통 끝에 '용산 시대'가 열리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대통령의 집무실은 5층에 마련됐다. 현재 2층 집무실은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5층에서 일단 업무를 보고, 6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2층 집무실을 주 집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실은 5층 대통령 집무실의 구조를 공개했다. 윤 대통령실은 "대통령과 주요 참모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근무하는 형태로,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참모들의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 속에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개된 5층 대통령 집무실 구조를 보면, 한쪽 구석에 대통령실이 있고, 바로 인접한 곳에 경호처장실이 있다. 이어 국가안보실장실과 비서실장실이 연달아 붙어 있다. 대통령 집무실 맞은편에는 사회·경제·홍보·시민사회·정무수석실이 차례로 붙어 있다. 같은 층에 윤 대통령실 수뇌부가 모여 있는 셈이다.
윤 대통령실이 공개한 미국 백악관 집무실 구조도 이와 유사한 측면이 있다.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이 한쪽 구석에 있고, 근처에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진들의 사무실이 배치된 구조다.
다만, 백악관의 경우 대통령의 서재와 국무회의실이 따로 있고, 우리나라에는 없는 대통령 고문실과 부통령실 등이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5층 집무실에서 김대기 비서실장으로부터 결재 안건을 보고 받은 뒤 △국무총리 한덕수 임용 동의안 제출 △국무위원 임면 △대통령실 정무직 임명 △차관 임면 등 4건을 결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