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부산시당은 "국회의원 한 번 더 해보겠다는 야욕에 눈이 멀어 두 번이나 당선을 시켜준 고향을 배신하더니 망신도 이런 망신이 없다"며 "본인의 이기심과 정치적 야욕에 내팽개친 지역구는 배신감과 허탈함에 망연자실해 있다"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 시당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남은 의혹에 대한 박 전 의원의 결자해지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박 전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줄 세우기 공천을 했다며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직접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부산을 버리고 양지를 찾아 떠난 박 전 의원은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결자해지하고 떠나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끝으로 "박 전 의원은 다시는 부산과 북구를 입에 올리지 않는 것만이 고향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며, 철새 정치로 시민들의 자존심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 길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비판의 쐐기를 박았다.
앞서, 분당갑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박 전 의원은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해당 지역구 출마를 선언한 지난 9일 SNS를 통해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