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또래상담' 사업은 지난 2012년 학교폭력 근절대책의 일환으로 교육부와 여성가족부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추진해 왔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매년 50%를 상회하는 학교가 꾸준히 또래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도 441교(초 230교, 중 110교, 고 98교, 특 1교, 각종 2교)에서 운영중이다.
'또래상담자'는 또래의 고민을 듣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돕는 친구를 말한다. 이들은 학교에서 다문화 친구의 학교 적응을 돕고, 과거 따돌림으로 인한 트라우마 극복 및 진로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학교폭력 피해 친구를 돕는 활동을 하는 등 건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은 전라남도청소년미래재단(전라남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또래상담 운영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또래상담 지도교사 양성교육 및 또래상담 지도교사 역량강화교육을 실시하고, 또래상담자 연합회 운영을 통해 지역 내‧외 네트워크 활성화를 돕고 있다.
이와 관련 이날과 오는 12일 이틀 동안 또래상담 지도교사 총 94명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기본교육을 실시한다. 이번교육은 학교 현장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초등·중등교사 과정을 따로 개설해 진행한다.
'대화하는 친구되기', '대화 잘 이끌어가기', '도움주는 대화 배우기', '대화 종합 연습', '도움되는 활동 찾기' 등 학교 내 또래상담부 운영 및 또래상담자 지도를 위한 기본소양을 교육한다. 특히 지도교사가 활동과제를 수행하고, 결과에 대해 강사가 수퍼비전을 제공하는 등 교육 효과를 높이고자 했다.
조영래 민주시민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대상 1순위는 학생이다. 또래상담 활동이 소외된 학생을 발견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행복한 학교문화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며 "모든 학생들이 건강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담당 선생님들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남교육청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서 주관하는 또래상담 우수사례 공모전(전국)에서 매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1년도에도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상 1명 여성가족부장관상 1명,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이사장상 1명 등 학생 3명이 상을 받아 전국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