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곤두박질' 2600선 붕괴…美 증시 폭락 여파

연합뉴스
뉴욕 증시 폭락 여파로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20.68포인트(0.79%) 하락한 2590.13에 출발해 오전 9시41분 현재 2558.75까지 떨어졌다.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개인은 1081억 원 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9억 원, 814억 원 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빅스텝 인상' 이후에도 고물가 전망이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경기둔화 우려까지 부각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2245.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 하락해 3991.24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나 주저앉아 11623.25에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가 4000선 아래로 떨어져 마감한 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올해에만 16.3%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80원선을 향해 치솟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2.0원 오른 1276원에 개장해 한 때 1278.10원까지 오르면서 3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2020년 3월 23일(고가기준 1282.5원) 이후 2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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