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 : 조성우 PD, 구성 : 윤다조 작가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5월 9일 월요일
[다음은 무소속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에서는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주·전남의 출마 후보자들을 만나보고 있죠. 오늘은 전남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나주시장 예비후보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먼저 무소속 강인규 예비후보와 연결돼 있는데요. 예비후보님 안녕하세요.
◆강인규> 예 안녕하십니까.
◇선은애> 민주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3선 도전을 공식화하셨어요. 앞서 민주당 나주시장 공천에서 배제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강인규>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저와 민주당 지역위원장과의 정치적 대립 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아들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받고 있지만, 아마 그것은 구실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수사받고 있는 그리고 재판 중인 전남 지역 현직 단체장 대다수가 민주당 당내 경선에 참여했는데 저에게만 유독 가혹한 잣대가 적용된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선은애> 이러한 당의 판정을 어떻게 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강인규> 공천심사에 고무줄 잣대가 적용되는 과정에 나주 지역위원장의 공천심사 개입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중립성이 보장되어야 할 공관위원에 지역위원장의 친인척이 임명되고 아마 공천심사 중인 전남도당 회의 장소에 도의원 후보를 대동해서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불공정한 공천심사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민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사실 쉬운 결정은 아니셨을 것 같은데요. 출마 의지를 굳힌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강인규> 제가 35년 동안 민주당을 지켜왔습니다. 민주당 개혁을 위해서 민주당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제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였고요. 고무줄 잣대 공천심사와 지역위원장의 공천심사 개입 게다가 공천심사 점수의 조작 의혹,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당직자의 경선 개입까지 불법과 편법이 민주당을 갉아먹고 있습니다. 호남이 민주당 텃밭이고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민주당 지역위원회의 오만함과 자만심을 깨뜨리려고 합니다.
◇선은애> 나주 시의원과 의장 그리고 이제 8년 동안 나주 시장으로 계셨는데요.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강인규> 우선 수치상의 변화를 말씀드리면 나주시 인구가 한때 8만 7천까지 무너졌습니다. 그러던 인구가 28% 정도 증가했고요. 예산은 53%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1,100여 개의 기업이 나주로 유치되었고 4만 9천 명의 고용이 창출되었습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변화로 나주시가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로 완전히 자리매김한 것과 여성, 아동, 고령 3대 친화 도시로 지정돼서 시민들의 삶을 가깝게 살펴볼 수 있게 된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중단없는 나주 발전을 위한 후보님의 대표 공약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죠.
◆강인규> 에너지 수도 완성을 위한 빛가람 에너지 대학 도시조성과 농어촌공사 인재개발원 유치로 나주가 선도하는 혁신도시 시즌2를 조성하고 SRF 문제 등 악취 해결 등을 위한 혁신도시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산단 조성과 도시재생사업 영산강변의 관광 활성화 그리고 마한 역사문화권 개발과 제2 강변 도시 개발 등을 통해서 지역별로 균형발전 추진 공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농민에게 농민수당을 지급하도록 할 것이며 청년 농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인력난 해소를 위해서 외국인 계절 노동자를 도입하는 등 농촌 정책을 직접 챙길 계획입니다.
◇선은애> 특히 빛가람 혁신도시를 에너지 대학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하게 할 건지도 말씀해 주시죠.
◆강인규> 에너지 공대 캠퍼스를 빛가람동 전역으로 확대하려고 합니다. 우선 대학이 캠퍼스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과 연계하는 캠퍼스 타운을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에너지 신산업 연구와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산‧학‧연 클러스터를 공공 방식으로 개발하고 초강력 레이저센터와 인공 태양 공학연구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 대형 연구시설 유치를 통해서 대학과 지역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만들려고 합니다.
◇선은애> 앞서 조속히 해결돼야 할 현안 중의 하나로 나주 SRF 열병합 발전소를 말씀하셨는데요. 후보님께서는 이에 대해서 어떤 복안을 갖고 계시나요?
◆강인규> 그렇습니다. SRF 문제 해결을 위해서 선행돼야 할 조건으로 광주광역시와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가동 중지에 대한 합의가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동 중지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지역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치 역량이 결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광주시와 난방공사와의 협상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당선되면 가동 중지 합의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시민들과 함께 매몰 방안을 결정하고 추진하겠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선은애> 이외에도 나주에 어떤 변화와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강인규> 나주에는 중요하지만 이해관계가 얽혀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원도심에 있는 LG화학 나주공장의 관내 이전을 해보고 싶고요. 그동안 나주를 위해서 많은 일을 해주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시켜줬지만, 그것은 화학공장으로서 중심부에 있기에 관내로 이전하는 문제와 금성산 도립공원 지정과 같은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민선 7기의 선도 과제로 지정해서 꾸준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사실 표를 의식하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제가 당선된다면 나주 발전을 가로막는 이러한 과제들을 중단 없이 추진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나주시장 선거전이 치열합니다. 남은 기간 후보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는 게 중요할 텐데, 어떤 계획을 세우고 계시나요?
◆강인규> 3선 시장의 강점을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시정 업무 파악에 시간을 보내지 않고 예행연습 없이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재선을 의식하지 않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미루지 않고 부딪히는 결단력과 추진력을 가진 그런 시장. 공약 이행률 92%가 보여주듯 약속하는 그런 시장. 전임 시장 흔적 띄우기가 아닌 중장기 미래를 바라보는 안정적이며 연속성을 가진 그런 시장. 20년 정치 인생을 나주 시민과 함께 보낸 그야말로 나주시장의 적임자라고 시민 여러분께 알릴 계획입니다.
◇선은애>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인규> 고맙습니다.
◇선은애> 지금까지 무소속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