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마리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하며 팀의 1 대 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지난달 29일 좌측 팔꿈치 과신전 부상을 입은 최지만은 수술 대신 재활을 선택했다. 지난 2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등재일은 4월 29일자로 소급 적용됐다. 부상자 명단 최소 등재 기간을 채우고 돌아왔다.
올 시즌 최지만은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부상 전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7리(42타수 15안타) 2홈런 10타점 7득점 OPS 1.086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은 3할2푼6리로 내려갔다. OPS도 0.999로 하락했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1루 첫 타석부터 시애틀 선발 조지 커비의 4구째 157km/h 빠른 싱커에 삼진을 당했다. 이어 두 번째 타석인 4회초 1사에서도 156km/h의 빠른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애틀 선발 커비가 물러난 7회초에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안드레스 무뇨스를 상대로 3구 삼진으로 침묵했다. 1 대 0으로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드류 스테켄라이더를 상대로 내야 땅볼에 그치며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템파베이는 이날 연장 승부치기 끝에 1 대 2로 졌다. 8회초 마누엘 마고의 선제 솔로포로 앞서갔지만, 9회말 시애틀의 아브라함 토로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10회말 타이 프랜스의 결승타에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