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직폭력배가 새벽 시간 부산 도심에서 흉기를 들고 활보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폭력조직 신20세기파 조직원 A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 30분쯤 부산 중구 남포동 길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며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앞서 인터넷 방송을 하던 중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 말한 뒤 방송을 끄고 약속 장소에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프로야구 선수 출신인 A씨는 선수 생활을 그만둔 뒤 조직폭력배로 활동하며 각종 사건에 휘말려 물의를 빚어왔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중구 부평동 길거리에서 동네 후배인 B씨와 시비 끝에 흉기에 다리를 찔렸다. 그에 앞서 지난 1월에는 중구 남포동 길거리에서 같은 조직 후배 C씨와 쌍방 폭행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