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연이틀 매진인데…' 정작 한동희는 울고, 피렐라가 웃었다

삼성 피렐라가 7일 롯데와 원정에서 9회 쐐기 1점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부산=삼성

연이틀 만원 관중이 '사직 노래방'을 이루며 구도(球都) 부산의 부활을 알렸다. 그러나 정작 웃은 팀은 롯데가 아니었다.

삼성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 원정에서 4 대 1로 이겼다. 전날 5 대 0 완승까지 연이틀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의 상승세다. 삼성은 15승 16패로 이날 두산과 잠실 원정에서 8 대 11로 진 kt(14승 16패)를 0.5경기 차로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섰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6탈삼진 4피안타 1실점 쾌투로 3승째(3패)를 수확했다. 이승현, 우규민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져 홀드를 올린 뒤 마무리 오승환 역시 9회를 막아내 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선 2017년까지 롯데에서 14년을 뛴 강민호가 3회 희생타로 결승 타점을 올렸다. 호세 피렐라도 9회 쐐기 1점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고, 김태군도 2타점 적시타로 거들었다.

특히 피렐라는 이날 맹타로 타율을 4할3리까지 끌어올려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전날까지 4할로 같았던 롯데 한동희는 이날 3타수 무안타에 그쳐 타율이 3할8푼9리로 떨어졌다.

피렐라는 안타에서도 50개로 1위를 질주했고, 이날 23득점째를 기록해 이 부문도 1위에 올랐다. 타율까지 3개 부문 1위다. 한동희는 이틀 전까지 타율, 홈런(7개)도 1위였지만 kt 박병호가 2경기 3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으로 10개에 선착하면서 장타율만 1위(6할7푼3리)를 지켰다.

롯데는 전날에 이어 2만2990명 만원을 이룬 홈 팬들 앞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최근 3연패를 당하며 16승 13패 1무로 이날 kt를 제압한 두산(17승 13패)에 2위 자리를 내줬다.

좌완 선발 김진욱이 3⅓이닝 4피안타 3실점하며 2패째(2승)를 안았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 뛴 이학주의 4회 1타점 2루타로 영패를 면하는 데 그쳤다.

KIA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에 5 대 4 신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하며 한화를 3연패에 빠뜨렸다.

LG도 창원 원정에서 NC를 6 대 3으로 제압했다. LG는 2연승으로 이날 1위 SSG에 0 대 3으로 진 키움과 공동 4위(17승 1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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