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3표 확인" 권오봉, 민주당 여수시장 경선 수사 의뢰

"일반시민 중복투표, 권리당원이 일반시민 조사도"
권오봉 "여수경찰서에 최대한 빨리 수사 의뢰할 것"

전남CBS와 여수YMCA가 공동 주관하는 '선택2022 맞장토론 강대강 - 더불어민주당 여수시장 결선 후보 편'에서 권오봉 예비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6.1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권오봉 예비후보가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중앙당 재심 청구와 함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권 예비후보는 7일 보도자료를 내어 "일반시민 대상 여론조사에서 이미 투표를 완료했던 유권자에게 또다시 동일 번호로 여론조사 전화가 걸려와 중복투표가 발생한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부정 경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조사에 응했던 유권자가 일반시민 조사에 응한 사례도 상당수 있었다"며 "투표 대원칙인 1인 1표제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1인 3표까지 행사한 경우도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 "일반시민 대상 결선 여론조사에 포함된 가상번호 선거인단 상당수가 지난달 29일 일반시민 대상 1차 경선에도 포함된 경우로 확인됐다"면서 1차 경선 선거인단과 결선 선거인단 모집단 구성의 중복이 의심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기명 후보측이 공표가 금지된 1차 경선 결과를 부당하게 공표했고 심지어 허위의 결과값을 대량으로 유포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상 방송·신문 등 부정이용죄,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할 수 있어 향후 당선 무효로 이어질 수 있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권오봉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문제점에 대해 당차원의 진상규명과 고의적인 조작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부정 경선과 관련해 여수경찰서에 최대한 빨리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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