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서 쓰러지자 뛰어가 심폐소생술…40대 구한 육아휴직 간호사

울산대병원 신속대응팀 김보영씨 "복귀해서도 간호사로 최선 다할 것"

스마트이미지 제공

육아휴직 중인 간호사가 수영장에서 운동하던 중 심정지가 온 40대를 발견하고 심폐소생술로 살려냈다.

6일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신속대응팀 소속 김보영 심폐소생술 전담 간호사는 지난 2일 오후 울산 남구 노동자종합복지관 수영장에서 수영하던 중 물 밖에 40대 남성 A씨가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본능적으로 뛰어간 김 간호사는 A씨 호흡과 맥박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연합뉴스

김 간호사는 즉시 주변 사람들에게 119에 신고할 것을 요청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 의식이 돌아오는 듯해지자, 김 간호사는 수영장에 있던 자동제세동기(AED)를 사용해 맥박까지 회복시켰다.

이후 출동한 소방대원에게 A씨를 인계했으며, A씨는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 후 현재 경과를 지켜보는 단계다.

A씨는 평소 건강했으나, 이날 갑자기 부정맥으로 쓰러졌다.

A씨는 "신속한 조치 덕분에 이렇게 살 수 있었다"며 "간호사 선생님과 수영장 관계자분들에게 인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간호사는 "수영장 직원과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줘서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며 "육아휴직 후 복귀해서도 간호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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