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시철도 2호선 조선대 인근 공사 현장에서 상수도관이 파손됨에 따라 긴급복구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상수도관 파손은 지난 5일 오후 3시 동구 동명동 조선대 인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5공구(남광주역~조선대) 토목 공사를 시행하던 과정에 발생했으며, 파손된 부분은 배수관 900㎜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수압에 따른 토사유실 등 현장여건상 단수가 불가피해 6일 밤 11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동구 지산동·산수동 일원과 서남동·두암동 일부지역 9500여 가구에 대한 수돗물 공급을 중단하고 긴급복구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지하철 터파기작업 중 굴착장비가 상수도관을 파손시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대형 상수도관이 파열된 만큼 공사가 끝난 후에도 수압변화 등으로 흐린 물이 나올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단수가 된 세대는 7일 오전에 수질상태를 확인한 후 수돗물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와 관련,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수돗물 생산량을 일 3만t 증산하는 한편 단수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택·상가 등을 방문해 단수사실을 사전에 안내하고 비상용 병물(빛여울수)을 공급하고 있다.
시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상수도사업본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주민불편사항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단수지역 주민들은 필요한 양의 수돗물을 미리 받아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에 대비하고, 아파트·학교·병원 등 대단위 급수시설은 6일 밤 11시까지 옥상·지하 물탱크에 미리 담아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