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후보자, '온라인 경마' 도입에 '공감' 입장 밝혀

한국마사회 제공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6일 한국마사회의 '온라인 경마'(온라인 마권 발행)에 대해 "공감한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가 말산업 위기 타개책으로 온라인 경마 도입에 대해 공감대를 이뤄 관련법을 발의했지만 농식품부가 반대하고 있는데 전향적으로 판단해야 하지 않냐"는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저도 위원님들의 뜻과 방향이 같다"고 답했다.
 
현재 국회에는 온라인으로도 마권을 발매하도록 하는 내용의 마사회법 개정안이 계류 중이다.
 
정 후보자는 이에 앞서 농해수위에 제출한 서면질의 답변서에서도 "비대면·4차 산업시대에 맞게 경마 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경마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공감한다"며 "온라인 경마 도입에 필요한 제도적·기술적 보완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 장관 후보자는 또 농촌진흥청장으로 재임할 당시 '장점마을 비료공장'의 불법 비료생산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송구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점마을에서는 2001년 비료공장이 설립된 이후 2017년 말까지 마을 주민들에게서 간암, 피부암, 담도암 등이 발병했으며 약 16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후보자는 "당시 농진청에서는 비료를 제대로 만들고 있는지를 단속했고 환경 문제는 환경부에서 담당했다"면서도 "해당 업무를 어느 부처가 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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