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우해승 위원장)은 양당 원주시장 후보에게 정책질의서를 전달하고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정책질의서는 원주시청 조직문화 혁신에 관한 공통질문으로 이뤄졌다.
장애인공무원 보호를 위한 조례 개정 및 업무 발굴, 점심시간 휴무제 도입, 일 안하는 직원에 대한 대책 및 일하는 직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줄서기 부작용 및 위화감 조성 요인인 동문회 폐지, 정실인사 보은인사 혁파 방안,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을 인사위원회 및 인수위원회에 참여시킬 의향 여부 등을 담았다.
구자열 후보는 "강원도청 비서실장 시절에도 노조 의견을 충분히 들으며 실무에 활용했다. 질의서 내용에 대해 충분히 고민해보고 직접 작성해서 답하겠으며 당선되면 가장 먼저 원주시청 공무원노동조합과 구내식당에서 식사하면서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원강수 후보도 "지역발전을 위해 특정학교가 중심이 되는 조직문화는 분명히 없앨 것이다. 지금 원주시에는 생활 밀착형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이를 위해 행정전문가인 공무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공무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해승 위원장은 "공직문화 개선을 위한 두 후보의 의지는 공통적으로 확인했으며 그러면서도 조금 다른 결이 느껴지기도 했다. 정책질의서 답변을 받으면 사내게시판에 게시해 직원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10일까지 회신할 두 후보의 답변은 원주시청 노조 게시판에 공개할 예정이다.